이재명, ‘음식점 총량제’ 논란에 “아이디어를 공약으로 왜곡”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4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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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음식점 총량제’ 등을 언급해 설익은 공약을 내놓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을 공약으로 왜곡해 비난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약과 정책이 엄연히 다르고, 아이디어는 또 다른데 아이디어를 공약으로 단정해 보도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정부, 정당, 입후보자 등이 어떤 일을 국민에게 실행한다고 약속한 것을 공약이라 하고, 정부·단체·개인의 앞으로 나아갈 노선이나 취해야 할 방침을 정책이라고 한다”며 “정치인이 공약, 정책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현장과 의견을 나누고 경청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다. 시장상인 분들과 대화 중 말씀드린 ‘음식점 총량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더 큰 고통을 받고 계신 소상공인들을 뵙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과거에 했던 고민을 소개한 게 음식점 총량제였다”며 “그 자리에서 드린 대부분의 발언은 그 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기 위한 말들이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그런데 보수언론은 이런 앞뒤 과정을 생략하고 마치 공약으로 말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국민의힘 후보들도 이때다 싶었는지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색깔론까지 들고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는 사람을 뽑는 장이지만 대한민국 미래를 둘러싼 전국민 아이디어 경진 대회, 집단토론의 장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대선은 가장 큰 대목장”이라며 “앞으로도 꼭 공약이 아니더라도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겠다 싶으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국민 생각도 여쭈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공약과 정책, 아이디어를 구분해 말씀드리겠지만 정치적 손해가 우려된다고 우리 사회 건전한 논쟁을 피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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