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오피스 누나’ 논란에 “옥수동 누나는 잊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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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4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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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부선
영화배우 김부선
배우 김부선 씨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제목의 웹툰을 보고 “제목이 확 끄는데?”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음란마귀. 옥수동 누나는 잊었어?”라고 비꼬았다. 이 후보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김 씨는 옥수동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이 후보와 밀회를 즐겼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부선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오피스 누나’ 논란과 관련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뒤이어 “Get up, Stand up. 여성들이여 깨어나라. 일어나라. 이재명 닥치고 특검”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 씨는 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글을 공유하며 “윤 후보님, 그래도 이재명 살살 다뤄달라. 한때는 옥수동 누나와 은밀했던 사인데 가슴이 아프다”고 남겼다.

이어 “비록 총각이라 사기 치긴 했지만 미운 정도 정이다”라며 “점점 그이가 안타깝다. 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만화의 날’을 맞아 웹툰업체를 찾은 자리에서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제목의 작품을 보고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발언을 들은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야권에서는 ‘저급한 성 감수성’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당 윤영희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후보의 사무 공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길래 오피스 누나라는 제목을 보면서 왜 ‘확 끌리는 건지’ 국민들은 알 수가 없을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의 도덕성에 대해 기대가 없기 때문에 따로 논평할 가치가 없다”며 “대선주자로서 이 후보가 국민을 실망하게 하는 행동들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피스 누나’는 ‘직장에서 연상의 싱글맘과 로맨스’를 그린 웹툰이라고 하는데 ‘오피스 누나’란 제목에 확 끌린다고 한 것”이라며 “희대의 코미디다. ‘오피걸’을 떠올린 것이냐. ‘무상연애’를 떠올린 것이냐”고 꼬집었다. 또 “만일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이런 말을 했다면 한방에 작살났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정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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