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남성성만 강조한다”고 비판한 中여성 7개월 징역형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3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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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영웅의 남성성만 강조한다고 비판한 여성이 혁명 영웅 모독 혐의로 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쉬모(27)씨는 국공내전 시기 전쟁영웅인 동춘루이의 남성성만 강조한다고 비판했다. 동춘루이는 국공내전 시기에 열하성 전투에서 무공을 세운 군인으로, 중국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인물이다.

중국 법원은 그에게 공산당 혁명 열사를 모욕했다는 혐의로 징역 7개월 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이와 함께 그에게 언론사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명령했다.

중국은 최근 혁명 열사 또는 혁명 영웅을 모욕할 경우, 처벌을 강화한 형사법을 개정했다.

지금까지 이 같은 혐의로 적어도 15명이 처벌받았으며, 이같은 추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시진핑 주석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3연임을 앞두고 공산당 지배를 더욱 확고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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