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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경제

‘오피스텔 줍줍’ 열풍에 서버 마비…아파트보다 비싸도 ‘1400대1’ 경쟁

입력 2021-11-03 14:54업데이트 2021-11-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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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신길 AK푸르지오 오피스텔’ 청약 접속 대기 화면. © 뉴스1
아파트 대체재로 오피스텔이 주목받는 가운데 청약 열풍도 이어지고 있다.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 각종 규제에서 비켜나 있는 덕에 아파트를 뛰어넘는 비싼 가격에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청약 접수 중인 ‘신길 AK푸르지오 오피스텔’에는 청약 신청 희망자들이 몰리면서 홈페이지(누리집) 서버가 일시 마비됐다.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일원에 공급하는 ‘신길 AK 푸르지오’는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규모다. 그중 오피스텔은 총 96실(전용면적 78㎡A 83실·78㎡B 13실)이 공급된다.

분양가는 9억7690만~9억8610만원으로 책정돼 아파트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9월 강동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전용면적 84㎡형의 최고 분양가는 8억607만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청약경쟁에서 밀린 ‘청약 난민’들이 100% 추첨제로 당첨 여부를 가리는 오피스텔 청약에 몰려들었다고 본다. 거기다 대출 규제가 덜 까다롭고 전매 제한(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100실 이상 제외)도 없어 투자자들도 오피스텔 청약에 나서고 있다.

이에 아파트 대체제인 넓은 평형 ‘아파텔’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실수요자들은 거주를 위해서지만, 투자자들은 ‘초피’를 위해 나선다.

계약금이 없어도 당첨 직후 새로운 계약자에게 분양권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가 되지 않아 취소하더라도 청약 통장을 쓰지 않기 때문에 재당첨 제한도 없다. 내년 1월 차주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적용을 앞두고 막차 수요도 몰렸다.

청약 열풍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 사례도 나왔다. 전날 청약이 진행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398대 1로 집계됐다. 89실 모집에 12만4426명이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T 과천 외 지역 거주자 유형(1가구)으로, 5417대 1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정부과천청사 인근 옛 삼성SDS 부지에 1개 동, 지하 8층∼지상 29층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격이 최저 15억4천200만원에서 최고 22억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을 낳았지만, 결국 최고 수준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4일까지 청약을 진행하는 ‘두류역 자이’ 오피스텔 청약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두류역 자이는 대구지하철 2호선 두류역 초역세권에 있으며 86실이 공급된다. 전호실 전용면적 84㎡로, 아파트 대체재를 찾는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까지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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