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찾는 일상” 유통업계 대규모 할인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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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코세페 동참 소비촉진 나서
롯데-현대百, 최대 60~80% 할인
11번가, 행사 참여 브랜드 80개
이마트 24-CU 편의점업계도 동참

31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가전할인대전’ 행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달 17일까지 생활가전, 난방가전 등 각종 가전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제공
31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가전할인대전’ 행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달 17일까지 생활가전, 난방가전 등 각종 가전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제공
유통업계가 1일부터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맞아 대규모 할인에 나섰다. 백화점부터 편의점에 이르기까지 유통기업들은 일제히 ‘11월 특수(特需)’를 겨냥해 할인 품목을 확대하거나 고객 혜택을 늘리고 있다.

우선 백화점들은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에 동참하며 소비 촉진에 나섰다. 코세페는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으로 소비가 침체되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본떠 정부가 주도해 만든 대규모 할인 행사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14일까지 전국 백화점 16개 점포와 아울렛 8곳, 공식 온라인몰 등에서 각종 쇼핑 행사를 진행한다. 여의도 더현대서울을 비롯한 백화점 4곳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는 60여 개 의류 브랜드가 이월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2일까지 본점과 잠실점 등 8개 점포에서 할인 행사를 벌인다. 패션, 아웃도어, 골프, 아동 등 총 250여 개 의류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점포별 구매금액의 최대 5%를 포인트나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이달에 김치냉장고와 에어컨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에서 김치냉장고는 전체 판매량의 20%가 11월에 몰리는 전형적인 겨울 가전이다. 에어컨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5일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갤러리아백화점 사진과 관련 해시태그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버금가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1번가는 1일부터 11일간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연다. 행사 참여 브랜드는 총 80개로 지난해보다 약 2배로 늘었다. 행사 기간 매일 11번, 총 121회의 라이브방송을 진행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편성 규모를 3배로 늘렸다. 티몬도 매일 명품, 유명 가전 등 인기 상품 10여 개를 선정해 반값에 선보인다.

지난해 핵심 ‘동네 상권’으로 부상한 편의점 업계도 할인 행사에 동참했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장보기 고객을 겨냥해 생활용품부터 주류, 가공식품까지 행사 물량을 지난해 11월보다 30% 이상 늘렸다. 이달 1900여 개 상품에 각종 할인과 증정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CU는 1800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는 기존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양곡, 김치, 생활가전 등 120여 개 제품을 무료배송으로 할인 판매한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유통업계#대규모 할인#코리아세일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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