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재민은 3등 수상으로 상금 8000프랑(약 1024만 원)을 받았다. 부상으로 2년간 해외 콘서트 투어를 하고 제네바 프로무지카사와 2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는 기회를 갖는다. 한재민은 “콩쿠르에 참여하며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기대되는 연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5월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금호영재 출신인 한재민은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영재로 입학했다.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수상한 한국인으로는 작곡가 조광호(2013년), 피아니스트 문지영(2014년), 작곡가 최재혁(2018년), 퍼커셔니스트 박혜지(2019년)가 있다. 1939년 창설된 제네바 국제콩쿠르는 피아노, 플루트, 클라리넷, 첼로 등 8개 부문이 매년 번갈아 가며, 작곡 부문은 2년마다 각각 개최된다. 만 29세 이하 연주자가 참여할 수 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