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소녀시대’ 태연도 당했다… 10억 기획부동산 사기

박종민 기자 입력 2021-10-29 03:00수정 2021-10-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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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힘든 땅 ‘쪼개기’ 판매 수사
피해액 2500억 추산-3000명 피해
“저희 ○○그룹은 20년 전통의 대한민국 최대 부동산종합그룹입니다.”

28일 한 부동산 회사 관계자의 블로그. 이 회사는 4개의 법인과 3개의 중개법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7개의 지사까지 갖춘 ‘종합그룹’이라고 홍보하면서 “개발 호재가 있다”고 토지 매입자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이 땅들은 군사·공공시설 등이 아니면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보전 산지’ 등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농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기획부동산 업체 A사의 계열사 대표 등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산되는 피해액만 2500억 원으로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태연(사진) 등 피해자가 3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A사 측은 직접 농사를 짓겠다며 농업계획서까지 제출하고 농지를 사들인 뒤 계획과 달리 투자자들을 속여 웃돈을 받고 ‘쪼개기’ 판매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행위가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이들이 이미 판매해 소유권도 없는 땅을 원래 주인에게 경작하도록 하고 소작료까지 받아온 사실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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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도 10억 원이 넘는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연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바람이었다”며 땅을 구입한 목적이 투기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소녀시대 태연#태연 부동산 사기#10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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