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전남 ‘FA컵 반란’… 거함 울산 삼켰다

유재영 기자 입력 2021-10-28 03:00수정 2021-10-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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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이종호-장순혁 릴레이 골
2007년 우승 이후 처음 결승 올라
강원 꺾은 대구와 내달 24일 첫판
전남 장순혁이 27일 2021 하나은행 FA컵 울산과의 준결승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4분 추가 골을 터뜨린 뒤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전남은 2-1로 이겨 강원을 1-0으로 꺾은 대구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K리그2(2부) 전남이 K리그1 우승을 노리는 울산을 FA(축구협회)컵에서 집어 삼켰다.

전남은 2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1 FA컵 4강전에서 울산을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남은 2007년 대회 우승 이후 14년 만에 결승에 나가게 됐다.

전남은 울산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세트 플레이와 상대 수비 실수를 잘 살려 골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이동한 이종호가 빠르게 날아온 공을 정확하게 이마에 맞혀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남은 후반 4분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울산 신형민이 페널티구역 위험 지역에서 공을 끌다 뺏겼고, 흐른 공을 전남 장순혁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당황한 울산은 오세훈과 이동경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0∼25분 사이 이동경과 홍철, 김지현이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전남 선수들의 육탄 방어와 골키퍼 박준혁의 ‘슈퍼 세이브’에 번번이 걸렸다. 윤일록의 헤딩슛은 이종호가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 울산은 후반 35분 상대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바코가 차 넣어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박준혁의 연이은 선방으로 동점에 실패했다.

20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서 포항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울산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성남에 1-2로 패해 전북에 선두를 내준 데다 FA컵 결승 문턱까지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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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춘천에서 열린 강원과의 4강전에서 후반 라마스의 중거리 슛 골로 1-0으로 이겨 울산을 꺾고 우승한 2018년 이후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전남과 대구의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차전은 11월 24일 광양에서 열리고 대구에서 치르는 2차전 일정은 추후 공지한다. 우승팀은 내년 ACL 본선 진출 티켓을 얻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fa컵 반란#k리그2#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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