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 성공 개최 위해 대전시 총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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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시장, 벨기에 본부 방문
사무총장 만나 적극 협력 요청

허태정 대전시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25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UCLG 관계자들을 만나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UCLG 총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25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UCLG 관계자들을 만나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UCLG 총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내년 10, 11월경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UCLG)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허태정 대전시장이 26일 벨기에 브뤼셀 UCLG 유럽지역본부에서 프레데리크 발리에르 CEMR 사무총장을 만나 총회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CEMR(Council of European Municipalities and Regions)는 유럽 42개국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UCLG 유럽지역본부다.

대전시는 두 기관이 UCLG 유럽 회원도시의 대전총회 참여를 위한 홍보 협력방안 등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했으며,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문제에도 공감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과학도시 대전은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 경험을 살려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장은 물론 교통과 숙박시설 등 최적의 인프라가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기 총회 개최지로 대전을 선정했던 남아공 더반에서 ‘평화의 나무심기’를 했던 것처럼 이번 총회에는 북한 도시연맹을 초청해 평화의 중요성을 지향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내년 대전총회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첨단 국제회의는 물론 K팝 콘서트, 드론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많은 유럽 회원 도시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발리에르 사무총장은 “최근 유럽에서는 한국의 경제와 문화 발전 등에 대해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다. 유럽에서 열리는 관련 회의에서 대전시 소개 동영상 상영과 함께 많은 유럽 도시들이 참여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총회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개최되는 만큼, 총회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국제적 도시외교는 물론 대한민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 UCLG 대전총회는 내년 10, 11월 중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전 세계 140여 개국, 1000여 개 도시,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닷새 동안 열릴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허태정#대전시장#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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