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장서 고압수에 샤워한 남성…업주 “이런 일은 처음”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27 16:00수정 2021-10-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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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갈무리
자동 세차장에서 한 남성이 웃통을 벗고 자동차 보닛 위에 누워 샤워를 해 누리꾼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26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세차장 안에서 샤워를…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세차장을 운영한 지 얼마 안 됐다는 작성자 A 씨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약 2분14초 분량의 영상에는 상의를 입지 않은 한 남성이 등장한다. 남성은 보닛에 누워 기계에서 분사된 세제를 맞더니 고압수가 시작될 때까지 기다렸다. 세차장 유리창 너머에는 이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곧이어 시작된 고압수 단계에서 물줄기를 살짝 맞은 남성은 수압에 놀란 듯 서둘러 차량에서 내려왔다. 남성은 기계 주위를 맴돌며 몸에 묻은 세제를 씻어낸 뒤 건조 단계에선 다시 보닛 위에 누워 물기를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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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 A 씨는 “아침에 청소하러 나가보니 담배꽁초가 많길래 CCTV를 돌려봤는데 적잖게 당황했다”면서 “(남성이) 고압수 맞고 아픈 것 같더라. 차 세제도 몸에 안 좋다. 몸만 안 상하면 다행일 것 같다”라고 했다.

A 씨에 따르면 이 세차장의 고압 세척기에서 쏘아지는 물의 압력은 100바(bar)에 달한다. 일반 샤워기에서 분출되는 물줄기의 압력이 2~4바임을 감안하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 A 씨는 “신고는 미안하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라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세차장에 물적 피해가 있는지 점검하고, 만약 있다면 정식으로 경찰에 신고하라” “며칠 전에 세차하다 고압 건에 살짝 스쳤는데도 흉터가 남았는데” “역시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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