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근속 직원이 많다는 게 강점 모두에게 ‘항상 솔직하라’고 하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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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철 회장 인터뷰
시장 축소로 기업들 어려워져
중소기업 위한 지원방안 필요

씨티엠은 2021년 현재 3개 계열사를 두고 약 350명이 근무하는 견실한 기술 중심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씨티엠의 성장 비결로 전병철 회장의 승부사적 근성과 직원을 가족처럼 대하는 마음 등을 들고 있다.

전 회장은 “20년 이상 장기근속 중인 직원이 많다는 게 회사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원 복지제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수시채용을 통해 고용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들에게 특히 강조하는 경영방침을 묻자 전 회장은 “‘항상 솔직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했다. 어떤 일이든 솔직하고 진솔하게 행동한다면 문제가 커지지 않고 잘 마무리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 회장은 1985년 창업 당시 비슷한 규모의 기업들 틈에서 ‘생존’을 목표로 매순간 치열한 노력으로 버텼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요즘 그는 국내 기업의 생태계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이 생겼다.

그는 “동종업계에 7개 사가 있었지만 현재 3개 사만 남았다”며 “시장의 축소로 인해 자동차 부품의 생산품목 종류가 줄고 생산 단가도 낮아져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내 중소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 “기업인에 대한 형사처벌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경영 의욕을 꺾을 수 있는 법안”이라며 제도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또 “규제 관련 행정 등에 있어서 유연성을 갖기를 바란다”면서 일부 공무원들의 경직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남겼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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