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날’에 펼쳐진 ‘독도사랑 플래시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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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등 60여 명 참가
경북도는 독도수호 결의대회 열어

25일 경북 안동시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도수호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고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경북도 제공
25일 경북 안동시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도수호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고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경북도 제공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소재지 경북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경북도와 독도재단은 이날 안동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독도 단체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독도의 날은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2000년 지정했다.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울릉도 독도를 관제에 편입해 영토주권 명문화를 목적으로 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반포한 날을 기려 이날을 독도의 날로 정한 것이다.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의회는 2005년 6월 9일 독도의 달 조례안을 가결해 매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경북도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 121주년을 기념해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독도 영토 주권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당초 행사는 독도에서 열 예정이었지만 최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가 일어남에 따라 장소를 경북독립운동기념관으로 옮겼다.

행사는 고종황제 복장을 입은 재연 배우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낭독하면서 시작했다. 이어 칙령을 기록한 가로 18m, 세로 12m의 대형 태극기에 참가자들이 일일이 서명했다. 이 지사가 독도수호 결의문을 발표한 뒤에는 참가자들이 다같이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이 지사는 “오늘 행사는 독도를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 영토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일본의 독도 도발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북구 시청 별관 앞마당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2021년 미스 대구경북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사랑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각자 준비한 태극기를 크게 펼치며 독도수호 의지를 다졌다. 대구시는 매년 독도의 날마다 독도 티셔츠 입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 시장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대구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독도의 날#독도사랑 플래시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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