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허브-무역협회, 스페인 테스트베드 프로젝트 추진…참여 기업 모집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0월 25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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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의 건축물 ‘카사 바트요(Casa Batlló)’, 바르셀로나 사리아 지역 내 유명 쇼핑센터 ‘리야(L'illa)’등 유명 명소가 우리 스타트업의 혁신기술 테스트베드(Poc)가 된다.

서울시 대표 창업지원기관인 서울창업허브(서울산업진흥원 운영)는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우수 혁신기술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스페인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의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창업허브와 한국무역협회는 스페인 해외 실증 테스트베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르셀로나 시를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 무대로 삼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4월 진행된 ‘글로벌 테스트베드’ 사업엔 총 80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최종 선정된 5개 혁신기업이 바르셀로나 최대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글로리아스’에서 6~9월 3달 간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웨스트필드 글로리아스와 연계해 진행한 첫 번째 프로그램에서는 80개사 이상의 스타트업이 신청서를 냈다. 서류 검토 및 온라인 상담회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5개사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기업은 △스마트 폐기물 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이큐브랩’ △홀로그램 기술 기반 메타버스 스타트업 ‘더블미’ △무안경 3D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픽’ △AR 포토 키오스크를 판매하는 ‘명지코리아’ △K-뷰티 브랜드 ‘더블레스드문’ 등 5개사다. 이들 기업은 쇼핑몰 메인 구역에서 제품 및 기술을 선보였다.

실증 기간 동안 스타트업의 솔루션을 체험한 방문객들의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5개사 모두 글로리아스 쇼핑몰과 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명지코리아는 쇼핑몰과 AR 포토 키오스크 판매계약을 체결했고, 더블레스드문도 현지 파트너사를 고용해 쇼핑몰 내 판매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큐브랩, 모픽, 더블미도 쇼핑몰에 적용한 솔루션을 연말까지 지속 운영하며 계약 세부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다.

웨스트필드 글로리아스 쇼핑몰은 세계 전역에 총 114개의 쇼핑센터를 운영 중인 유럽 최대 부동산 기업 ‘유니베일-로담코-웨스트필드(URW)’의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이들 5개사 기업은 글로리아스 쇼핑몰에서의 성공적인 실증 경험을 발판 삼아 URW사가 보유한 유럽 각지 쇼핑센터로 비즈니스를 확장할 기회도 얻게 될 예정이다.

이태훈 서울산업진흥원 창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내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스페인에 진출하며 K-스타트업의 한류 열풍을 견인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우수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유럽 전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 사업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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