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론조사 문항, 전례 없는 방식은 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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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5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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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대선 경선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일반인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적어도 정당정치나 우리 당 역사 속에서 전례가 없는 방식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홍준표 후보가 비상식적이라고 반발한다’는 기자들의 말에 “저는 선관위 룰 세팅과 관련해 내내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다만 무엇을 결정하든 많은 사람을 설득하려면 예측 가능한 방식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말은 윤석열 후보 측의 ‘일대일 가상대결’보다는 홍준표 후보 측의 ‘4지 선다형 후보 경쟁력’ 문항으로 가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후보를 선출하는 여론조사에서 ‘일대일 가상대결’을 활용한 적이 없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 회의에서 문항을 의결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전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은 김 전 위원장의 등판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의 경선 이후 선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 “후보가 누구냐에 상관없이 김 전 위원장의 역량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제가 취임 후부터 일관되게 이야기했다”며 “어제오늘 갑자기 변화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윤영석 의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를 보면 (공석으로 둘) 배려가 가능하지 않은 시점이 된 거 같아서 보강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 통합을 염두에 두고 그동안 지명직 최고위원을 인선하지 않았다. 안 대표는 이르면 오는 31일 대권 도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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