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영(안동여고)은 22일 강원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65회 장호배 여자 단식 결승에서 김민서(오산GS)를 2-0(6-1, 6-1)으로 완파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등학교 졸업 뒤 여자 테니스의 전통 강호인 NH농협은행 입단이 예정돼 있는 정보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개최해 준 장호테니스재단에 우선 감사하다”며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무한한 후원을 해준 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보영은 특히 2013년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언니 정영원(NH농협은행)에 이어 8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르며 대회 첫 자매 우승을 이뤄냈다. 남자 단식의 경우 정홍-정현 형제가 2010년과 2014년 각각 우승한 바 있지만 여자 단식은 처음이다.
남자 단식에서는 윤현덕(양구고)이 심우혁(양구고)을 결승에서 2-0(6-2, 6-4)으로 제압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윤현덕은 “역사적인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해 무척 기쁘다”며 “정현(2014년 우승)이나 권순우(2015년 우승)처럼 저도 몇 년 뒤에는 세계적인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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