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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8년간 화장실 물을 식수로…” 수도관 잘못 연결 日대학병원 ‘충격’
뉴스1
업데이트
2021-10-22 15:04
2021년 10월 22일 15시 04분
입력
2021-10-22 15:04
2021년 10월 22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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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일본의 한 대학병원에서 무려 28년간 화장실 물을 식수로 사용한 것이 확인돼 충격에 빠졌다.
21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사카대학교는 “오사카 대학 부속 병원 일부에서 28년 동안 화장실 물을 식수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오사카 대학은 1993년 5월 병원을 지을 때 수도관을 잘못 연결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수도관 연결이 잘못된 곳은 외래·중앙 진료동 일부로, 지난 7일 새로운 진료동을 공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공사를 하던 시공 업체에서 경로를 알 수 없는 배관이 있다고 알렸고, 이 수도관의 연결 상태를 검토한 결과 상수도 및 지하수 처리수의 배관이 바뀌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보통 우물물을 단순 처리한 것은 화장실 청소 및 공기 열원 냉각수로 사용한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이 물을 환자나 직원의 손 씻는 곳과 식수로 사용됐다. 다행인 것은 의료행위에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사카 대학병원 측은 “매주 실시하고 있는 수질 검사에서 유해 물질의 검출은 없었다. 피해가 있었을 가능성은 작다”면서 “해당 수도꼭지의 음용을 중지하고 수질에 문제가 없었는지 자세히 조사 중”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우리 병원을 이용한 분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병원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재발 방지를 위해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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