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모더나·얀센 부스터샷 승인…교차 접종도 가능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22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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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모더나와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신 자문위원단의 모더나·얀센 부스터샷 권고안을 승인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후 6개월 이상 지난 65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 시설 거주자, 50세 이상 중증 위험자 등에게 추가 접종을 강력 권고했다.

18세 이상 중증 위험자나 의료 시설, 학교, 교도소, 노숙자 보호소 등 감염 고위험 환경에서 거주·생활하는 자 등에겐 추가 접종이 허용됐다.

용량은 1·2차의 절반만 투여된다.

얀센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2개월 이상 지난 모든 18세 이상 접종자에게 부스터샷이 권고됐다. 얀센 백신이 mRNA 방식의 모더나·화이자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다른 백신을 번갈아 사용하는 교차 백신도 승인했으며, 추가 접종 백신 종류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CDC는 특정 백신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추가 접종 시 백신 선택지를 열어뒀다.

일부 CDC 백신 자문위원들은 얀센 백신 접종자의 경우 교차 백신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월렌스키 국장은 성명에서 “코로나19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근본적인 노력의 또 다른 예”라면서 “미국에서 허가된 코로나19 백신 3개 모두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이어 “이미 4억회 이상 백신 접종에서 입증됐다”며 “이들 모두 델타 변이에서도 중증, 입원,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CDC 백신 자문위는 이날 만장일치로 모더나와 얀센 백신에 대해 부스터샷 권고를 결정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했다.

자문위원 중 한 명인 윌버 첸 매릴랜드대 감염병 박사는 “백신의 목적은 중증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지, 감염을 예방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1차든 추가 접종이든 백신이 모든 형태의 감염을 예방하리라 기대하는 건 지나치다”고 설명했다.

자문위원인 헬렌 케이프 탤벗 밴더빌트대 박사는 “(백신) 공급이 제한됐던 초기와 다른 상황”이라며 “부스터샷 백신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건 값을 매길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접종은 이르면 22일부터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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