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91% “中 싫어”… 중국인 66% “日 싫어”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1-10-22 03:00수정 2021-10-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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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각각 1.2%P-13.2%P↑
“군사위협 공방속 국민불안 방치”
일본인 10명 중 9명은 중국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다”고 답한 중국인도 66.1%다. 중일 양국은 내년 9월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올해 양국 모두 상대에 대한 감정이 전년보다 악화됐다.

2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비영리단체 겐론NPO와 중국 국제출판집단은 8월 21일∼9월 25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일본), 1547명(중국)을 대상으로 상대국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일본인 가운데 중국에 부정적인 인상을 가진 사람은 지난해보다 1.2%포인트 늘어난 90.9%였다. 2005년 조사를 시작한 후 2016년 91.6%로 가장 높았고, 5년 만인 올해 또다시 90%를 넘었다.

중국인 가운데 일본에 부정적인 인상을 가진 사람은 지난해보다 13.2%포인트 급증한 66.1%였다. 대일(對日) 부정적 인상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으로 양국이 충돌했던 2013년 90.1%로 최고를 찍은 뒤 꾸준히 줄었지만 1년 만에 크게 늘어났다. 구도 야스시(工藤泰志) 겐론NPO 대표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상호 군사적인 위협만 논의되고 양국 국민의 불안이 방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일 국민이 갖고 있는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한일 국민보다 높았다. 겐론NPO가 한국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실시한 한일 국민 상호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이 갖고 있는 일본에 대한 부정적 인상은 지난해 71.6%에서 올해 63.2%로 줄었다. 일본인이 가진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상은 같은 기간 46.3%에서 48.8%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5년 이후 일본인의 반중 감정은 반한 감정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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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일본#중국#감정악화#군사위협#국민불안#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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