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이어 낸드도 내년 공급>수요…“판매가 18%↓” 전망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21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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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에 이어 낸드 플래시도 내년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낸드 평균가격은 최대 18%가량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 업체 간 경쟁도 심화하면서 주기적인 가격 하락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낸드 플래시 업계의 내년도 연 매출 성장률은 7.4%로, 최근 3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낸드 시장은 지난 2019년 매출이 28.9% 감소했으나, 지난해 26.0% 늘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올해도 스마트폰, 노트북, 서버 등 시장이 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21.9% 성장이 기대되지만 내년에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조짐이다.

트렌드포스가 내년 시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배경은 공급이 늘어나는 속도가 수요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데서 기인한다.

트렌드포스는 “내년에는 낸드 플래시 비트 공급이 전년 대비 31.8%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연간 비트 수요는 전년 대비 3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회로 적층) 고층 제품에 대한 공급과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시장 가격은 내년 주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낸드 플래시 평균판매가격(ASP)이 0~5%가량 하락한 뒤, 내년에도 18.0% 이상 하락하면서 가격 하락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D램 ASP는 올해 4분기부터 하락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부터 하락세가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전체 D램 제품의 ASP은 전년 대비 15~20%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하반기 D램 가격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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