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성장세에 첫 ‘조만장자’ 등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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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0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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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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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가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성장에 힘입어 첫 조만장자(재산 1조 달러 이상 부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너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스페이스X의 중력권 탈출 속도…누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비상장사인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이달 초 일부 지분 매각 과정에서 1000억 달러(한화 약 117조 원)로 평가됐다.

하지만 조너스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의 가치는 최대 2000억 달러(약 23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그는 스페이스X가 우주 인프라, 지구 관측, 우주 탐사 및 기타 산업을 포괄하는 기업으로 간주했다.

특히 스타링크 위성통신 사업을 회사 평가 추정치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스페이스X는 로켓과 발사체, 지원 인프라와 관련해 어떤 것이 언제까지 가능할지에 대한 기존의 모든 관념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규모 2414억 달러(284조 원) 가운데 스페이스X의 기여분은 17% 미만에 불과하다. 머스크가 스페이스X 지분 절반을 갖고 있는 만큼 스페이스X 향후 성장에 따라 머스크의 자신이 엄청나게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에도 머스크가 자산가치 1조 달러(약 1178조 원) 이상의 조만장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주로 테슬라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고 스페이스X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않았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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