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의 ‘크크크’…그 오만함이 ‘이재명 적은 이재명’ 증명할 것”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20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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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20일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이재명이 ‘크크크’라는 사악한 웃음소리와 함께 국민을 조롱하고 간 그 오만과 방심으로 결국 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이라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국감에서 결정적 반전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리 의원들도 너무 한방에 이재명을 항복시키려거나 대단한 히트를 치려고 하지 말고 툭툭툭 질문을 해주기만 하면 된다. 왜냐면 그는 질문을 거부할 수 없고 도망갈 수도, 위증할 수도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조언했다.

원 전 지사는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한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난세의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돌릴 후보는 원희룡”이라고 강조하며 이 지사를 재차 공격했다.

그는 “이재명은 굉장한 말솜씨와 국민들의 투표 심리를 자극하는, 매우 영악하고 훈련도 많이 돼 있다”며 “오늘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이) 이재명을 못잡으면 본선 토론회에 저를 내보내달라”며 이른바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 1대 1 본선 토론 내지는 대면 토론에서 대장동 사건 하나만 갖고도 이재명을 꺾을 수 있는 자는 원희룡”이라고도 했다.

원 전 지사는 야당 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두둔’ 발언에 대해서도 “천박함을 나타내는 망언”이라며 거침없이 비판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은 탄압과 언론 통제 등으로 우리 민주주의 전반에 대해 군사독재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온 국민이 뼈저리게 경험하게 한 대통령이었다”며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큰 실언이고 본인(윤 전 총장)의 역사 의식과 그 인식의 천박함을 나타내는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처절한 마음으로 사죄하고 인식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 시각 교정을 진지하게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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