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탄 가격 정부 개입 공식화 하자…이틀 연속 8% 하락

뉴시스 입력 2021-10-20 14:31수정 2021-10-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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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최근 급등한 석탄 가격을 억제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예고했다. 그러자 중국 선물 시장에서 석탄 가격이 이틀 연속 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정저우 상품거래소의 발전용 석탄 선물거래는 1t당 1755위안(32만2500원)으로 이틀 연속 8%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약 260% 상승한 수준인데다, 전날은 1t당 1982위안(36만4300원)까지 올랐었다.

이번 가격 하락은 전날(1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등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석탄산업협회, 전력기업연합 등을 소집해 원활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특별 세미나를 진행한 후 나타난 결과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위원회는 세미나 자리에서 석탄 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구체적인 개입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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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석탄은 중요한 기본 에너지원이며 국가 경제와 인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지금의 가격은 소요와 공급 펀더멘털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난방 시즌이 다가오면서 가격이 여전히 비이성적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가격법을 통해 주요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이 급등 또는 급등 가능성이 보일 경우 정부 차원에서 가격을 직접 제한할 수 있다.

위원회는 “가격법이 허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석탄 가격에 개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하고 석탄 가격을 합리적 범위로 되돌리겠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법 집행에 있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을 시사하면서 최근 가격 급등이 시장의 가격 담합에 의한 것임을 의심하기도 했다. 이들은 “허위 정보 유포, 가격 담합 및 인상 등 불법 행위를 엄격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석탄 선물 시장을 콕 집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위원회는 탄광이 최대한 가동되도록 할 것이며 하루 1200만t의 생산량 달성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탄광 허가를 포함한 공급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18일 기준 석탄 생산량이 올해 최고치인 1160만t에 이르렀고 9월말보다 120만t 이상이 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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