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탄발전 2050년까지 완전히 없앤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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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비중 70%까지 높여
온실가스 2030년까지 40% 감축

2050년까지 국내에서 석탄을 이용한 전력 생산이 모두 중단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부가 모든 석탄발전 시설을 퇴출키로 한 것이다.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을 의결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량 합계가 0이 되는 수준이다. 이번 시나리오는 국가 차원의 첫 번째 탄소중립 실현 전략이다.

시나리오는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화력발전 전체를 중단하는 A안과 석탄발전만 없애는 B안이다. 둘 중 어느 방안으로 추진돼도 석탄발전은 사라진다. 지난해 국내 에너지 생산 중 석탄 비중은 35.6%로 가장 높았다. 앞으로 30년간 석탄은 점차 줄어들고 그 대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지난해 6.6%에서 2050년 60.9∼70.8%로 늘어난다. 원자력은 29.0%에서 6.1∼7.2%로 축소된다.

이날 위원회는 2030년까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까지 줄이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정안’도 의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탄소중립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석탄발전#2050년#재생에너지#온실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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