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75.5% “암묵적 야근문화, 전혀 공감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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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8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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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75.5%는 업무와 관계없는 복장 규정이나 암묵적인 야근 문화를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 내 세대 갈등’을 주제로 직장인 1354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7.2%는 ‘세대 차이를 실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베이비붐세대는 96.1%, 86세대는 80.5%, X세대는 78.7%, MZ세대는 76.1%가 세대 차이를 느꼈다.

세대 차이를 실감하는 이들 가운데 68.5%는 ‘기본적인 사고방식이 너무 달라서’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답했다. 이 외에 ‘워라밸 중시, 야근 최소화 등 일과 삶 분리 정도가 달라서’(40.7%), ‘일상적인 대화 주제가 달라서’(38.4%),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차이가 나서’(34.8%), ‘회의, 피드백 등 업무 방식에 차이가 나서’(31%), ‘복장 등 직장생활 방식에 차이가 나서’(16.9%), ‘친목 도모 모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서’(16.7%) 등의 답변이 있었다.

세대 차이 양상은 ‘회식에 대한 생각’에서도 나타났다. 베이비붐세대(61.5%)와 86세대(40.3%)의 경우 ‘회식이 팀을 만들기 위한 즐거운 행사’라는 답변이 우세했지만, X세대(38.4%)의 경우 ‘회사 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것’이라는 답이 많았다. MZ세대(37.7%)의 경우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라는 답이 우세했다.

‘업무에 관계없는 복장 규정이나 암묵적인 야근 문화에 대한 생각’에서도 세대 차이 양상은 있었다. MZ세대(75.5%)의 경우 ‘전혀 공감할 수 없다’는 답변이 우세했지만, 86세대(57.1%)와 베이비붐세대(73.1%)의 경우 ‘조직 생활이므로 무조건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세대 차이가 업무상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64.2%를 차지했다. 이들은 세대 차이가 ‘업무 동기 부여 하락’(49.3%), ‘이직·퇴사’(44.4%), ‘커뮤니케이션 단절로 인한 성과 감소’(39.1%), ‘업무 집중력 저하’(38.6%), ‘조직충성도 하락’(35.1%) 등으로 이어진다고 답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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