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65% “현실 일터보다 메타버스로 출근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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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8일 0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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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선택권이 있다면 34.9% 만이 현실세계 일터로 출근하겠다고 답했다.(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제공)© 뉴스1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선택권이 있다면 34.9% 만이 현실세계 일터로 출근하겠다고 답했다.(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제공)© 뉴스1
서울시민 65.1%는 출근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면 현실세계 일터보다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로 출근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미래사회에 달라질 근로형태와 고부가 가치 미래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SNS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8월 10~19일 ‘본인이 직접 현실세계 일터로 출근 vs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세계 일터로 출근’을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4476명의 서울시민이 참여했다.

아바타로 가상세계 일터로 출근을 선택한 응답자는 2916명으로 전체의 65.1%를 차지했다. 현실세계 일터로 출근하겠다는 응답자는 1560명(34.9%)이었다.

가상세계 일터로 출근을 선택한 이유로는 ‘근무하면서 동시에 집안일·육아 등 현실세계를 돌볼 수 있어서’가 53.1%(1549명)로 가장 많았다.

여성은 56%(1288명), 남성은 43%(261명)가 일·생활 균형을 이유로 들었으며 그 중에서도 20대 기혼 여성이 81%(29명)로 일·생활 균형에 가장 큰 반응을 보였다.

‘대면 의사소통보다 아바타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더 좋아서’ 19.9%(581명), ‘가상세계 업무가 편리할 것 같아서’ 17.4%(508명) 등의 응답을 뒤를 이었다.

직접 현실세계로 출근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대면 의사소통에 대한 선호’(41%·639명)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서 ‘아바타로는 할 수 없는 일이 많을 것 같아서’ 27.5%(429명), ‘현실세계가 가상세계의 업무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서’ 19.8%(309명)라는 답변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메타버스를 경험해 본 있냐는 질문에는 58.2%(2603명)가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경험해본 콘텐츠는 ‘게임 콘텐츠’가 73.3%(1908명)으로 많았다.

메타버스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직업 중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게임 개발자 및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자’가 45.2%(2024명)로 1위였다.

이외에도 ‘아바타 디자이너’ 40.6%(1819명),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37.8%(169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신현옥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최근 업무환경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근로형태와 직업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직업교육훈련과 취업지원 서비스를 다양한 방향으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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