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野 “성남시의회 현직 핵심인사, 화천대유서 15억 받았다”

조아라 기자 입력 2021-10-18 03:00수정 2021-10-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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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영학 녹취록에 나와
대장동 의혹 은폐 로비용” 주장
당사자 “김만배 알지만 돈 안받아”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현재 성남시의회 핵심 인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15억 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해당 인사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현 성남시의회 핵심 관계자인 A 씨에게 로비 명목으로 15억 원을 줬다는 내용이 ‘정영학 녹취록’에 나온다”며 “성남시의회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문제가 나오지 않도록 관리해 달라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영학 회계사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로, ‘정영학 녹취록’에는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30억 원, 시의원에게 20억 원, 실탄은 350억 원”이라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발언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A 씨가 받은 15억 원은 김 씨가 언급한 실탄 350억 원 중 일부”라고 주장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15억 원을 전달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시점은 언제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1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성남시의원들은 야당 소속 성남시의원들이 추진한 ‘대장동 특혜 의혹 행정사무조사’를 부결시켰다. 당시 표결에서 국민의힘 13명, 민생당 1명, 깨어있는시민연대당 1명 등 15명은 찬성했지만 민주당 의원 19명이 반대해 조사는 무산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1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대장동 행정사무조사 요구는) 대선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얕은 수의 정치쇼”라며 “성남시의회가 할 일은 대장동 특혜 의혹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어 의혹이 해소되길 기다리며, 시민들의 민생을 살피는 일에 집중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A 씨는 15억 원 수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A 씨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1500만 원이라도 봤으면 좋겠다. 15만 원도 안 받은 사람에게 15억 원을 받았다고 하는 건 과하다”고 해명했다. 또 ‘정영학 녹취록’에 이름이 등장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검찰이 알아서 조사할 것”이라며 “아직 검찰에서 연락 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A 씨는 김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기만 할 뿐”이라고 답했고, 녹취록을 작성한 정 회계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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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경기 성남시#현직 핵심인사#화천대유#15억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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