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간부, 휴가중인 부하 불러 집안 농사일 시켜

장관석 기자 입력 2021-10-18 03:00수정 2021-10-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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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폭언에 관사 가로채기도
ADD 감사서 중징계-전보 조치
신입 직원들에게 집안 농사일을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아온 국방과학연구소(ADD) 간부가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17일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ADD 간부 A 씨는 지난해 3월 주말에 충남 태안에 있는 자신의 모친 소유 밭으로 직원 2명을 불러 양파 수확을 하게 했다. 같은 해 6월에는 휴가 중이거나 근무 후 휴식 중인 부하들을 불러 고구마 모종을 심는 일을 시켰다. 농사짓기에 동원된 부하 직원들은 채용된 지 만 1년도 되지 않은 신입 청원경찰들이었다.

A 씨는 또 근무표를 작성 중인 청원경찰에게 “멍청한 ××야, 그거 하나 똑바로 못하냐” 등 수차례 폭언을 하고, 정문에 서서 근무하는 부하를 향해 차량으로 돌진해 위협을 가한 사실도 있었다. 또 A 씨는 집을 급하게 매각해 관사가 필요해지자 직원에게 관사 신청을 못 하도록 압박한 사실도 드러났다. 신혼부부 가산점을 받아 관사에 들어가려는 부하에게 “다음에 신청하라”고 했다는 것.

ADD는 6월 감사에서 A 씨에 대해 “다수 청원경찰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줬으며 비위의 정도도 심하고 고의성이 있었다는 정황과 증거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A 씨는 중징계와 함께 다른 지역으로 전보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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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석 기자 jks@donga.com
#add 간부#국방과학연구소#집안 농사일 강요#직장 내 괴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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