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단 두고 대장동부터 개발”…野 “2년 뒤 남욱 말대로 됐다”

뉴스1 입력 2021-10-17 23:35수정 2021-10-17 23:35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대장동이 지역구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8/뉴스1 © News1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약속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사업이 종국에는 분리·진행될 것이라고 말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남 변호사가 지난 2014년 4월30일 대장동 도시개발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정영학 회계사 및 주민들과 만나 대화한 음성 파일을 확인한 결과, 남 변호사가 “이 1공단 부지를 공원으로 만들지 안 할지는 가봐야 아는 거야”라며 “이건 놔둔 상태(제1공단 공원 조성 사업)에서 대장동 먼저 스타트를 할 거라고요”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이던 지난 2012년 6월 대장동·제1공단이 결합돼 개발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로부터 약 2년 후에 남 변호사가 이 시장의 약속이 뒤집힐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사업은 실제 남 변호사의 전망대로 이뤄졌다. 성남시는 2016년 이 시장에게 개발계획변경을 보고했고 이 시장은 이를 결재하면서 사업 분리는 현실화됐다. 대장동 개발에 속도가 붙은 것도 결합 사업이 분리된 이때부터다.

주요기사
대장동에서 분리된 제1공단 부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반면 특수목적법인(SPC)인 ‘성남의뜰’이 참여한 대장동 개발 사업은 완료돼 이에 참여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 등은 막대한 배당금을 받았다.

남 변호사는 이외에도 Δ대장동 개발사업은 제1공단 공원 조성 사업과 상관 없이 먼저 진행될 것 Δ제1공단 공원 조성 사업에 어려움이 생길 것 Δ주택경기가 좋아지고 있으므로 신속한 대장동 사업추진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주택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한 부분은 당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어 ‘고위험 고수익’(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었다는 이 후보 측의 입장과 배치된다.

김 의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서부터 제1공단 공원 조성 사업 분리까지 모두 남 변호사가 말한 대로 이뤄졌다”며 “남 변호사가 대장동 도시개발계획에 언제 어디서부터 개입했는지, 이재명 지사·유동규 전 본부장과의 관련성은 얼마나 있는지, 대장동 주민들을 속이고 외지인을 배불리게 한 경제정치공동체를 반드시 특검에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오는 18일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그는 대장동 사업에 참여해 천화동인 4호를 통해 1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