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20일 극심한 ‘교통 대란’ 우려…민노총, 집회 강행

뉴스1 입력 2021-10-17 07:11수정 2021-10-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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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3가 거리에서 가진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7.3/뉴스1 © News1
민주노총이 오는 20일 수도권과 13개 시도에서 예정대로 총파업 집회를 개최한다. 이날 서울 도심 집회에만 3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극심한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민주노총은 ‘집회 불허 입장’인 정부와 합의하지 못할 경우 집회 장소를 당일 기습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17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총파업 집회 방안을 논의했지만 집회 장소를 아직 확정하진 않았다. 집회 장소는 민주노총 조직실 차원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경찰과의 협의를 통해 집회 장소를 정하려 한다”며 “총파업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 해소’ 의제를 제기하려는 것인데, 의제는 주목받지 못하고 방역수칙 위반만 지적만 받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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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앞서 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에 대해 두 차례 금지를 통고했다. 민주노총은 세종대로 일대에 3만 명이 모이는 집회를 신고했으나 금지됐고 이어 서울 전역 60곳에 600명씩 모이는 집회를 신고했지만 이 역시 금지됐다.

서울시와 정부의 집회 불허 원칙에도 민주노총은 20일 총파업 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종로 일대에서 기습적으로 진행된 7.3 전국노동자대회처럼 이번 집회의 장소도 1시간 전에야 공개될 것이라는 게 민주노총 안팎의 전망이다.

서울 도심 집회는 3만 명이 한 장소에 결집하는 방식 또는 각 산별연맹이 서울 곳곳에 흩어진 가운데 거점 한 곳을 정해 진행되는 방식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총파업 집회 강행 시 주최자와 참여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집회에서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13개 거점에서는 5000~1만명 규모의 집회가 예정됐다. 총파업에는 조합원 110만 명 가운데 45만 명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도 도심 내 대규모 집회를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대규모 인원이 예상되면 차벽설치나 경찰 장구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집회 현장에서 민주노총과 경찰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노총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지만 차벽을 무너뜨리는 등 폭력 시위를 준비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장에 몇천 명이 모이면서 민주적 집회만 자꾸 불허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민주노총은 백신 접종자 위주로 집회에 참여하는 등 질서있게 집회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1일 민주노총 기관지 ‘노동과 세계’를 통해 “10월20일 총파업 투쟁은 불평등 세상을 끝내는 역사적 투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양 위원장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서울 도심에서 7.3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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