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머리카락 우수수” 240건…신고자 여성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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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5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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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별로 AZ·화이자·모더나·얀센 순 탈모 신고
신고자 연령대는 50대가 가장 많아

화이자 접종 후 탈모 부작용을 주장한 청원인. 청와대 국민청원
화이자 접종 후 탈모 부작용을 주장한 청원인. 청와대 국민청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탈모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가 2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월등히 많았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이상반응 사례 중 탈모 관련 신고는 240건이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98건, 화이자 71건, 모더나 65건, 얀센 6건이다. 신고자 성별은 여성(172건)이 남성(68건)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는 50대가 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54건), 40대(41건) 등의 순이다.

실제로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탈모 후유증을 호소하는 글이 게재된 바 있다. 세종에 거주한다는 50대 남성은 지난달 30일 모더나 2차 접종을 마치고 심각한 탈모 증세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에는 ‘화이자 탈모 부작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인은 “8월 4일 화이자 1차를 맞고 오른쪽 뒷머리에 500원짜리 동전 2개 크기의 원형 탈모가 생겼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학적으로 코로나19 백신과 탈모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질병청은 탈모 이상반응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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