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공식 마법사’와 20년만 계약 종료

뉴시스 입력 2021-10-15 15:50수정 2021-10-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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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의회가 지난 20년 간 함께 해온 공식 마법사와의 계약을 종료했다고 1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가가 임명한 공식 마법사가 있다. 마법사 활동은 지역 관광을 활성화시키고 관광객들을 만족시키는 일이다.

마법사의 본명은 이안 브라켄버리이며 지난 20년 동안 크라이스트처치시의회와 계약을 맺고 연간 1만6000뉴질랜드 달러(약 1334만원)를 받으며 일했다. 그는 ‘마법사다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도시를 홍보해왔다.

올해로 89세인 영국 출신 이안은 1976년 크라이스트처치시로 이주해 공공장소에서 코미디언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의회는 그를 말리려 했지만 민심이 반발했다. 1990년 당시 총리였던 마이크 무어는 그에게 ‘뉴질랜드의 마법사가 되어달라’고 제안했고 이후 이안은 공식 마법사로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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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이안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공연 활동을 했고 2009년에는 여왕 탄생일을 맞아 여왕 훈장을 받았다. 한편 마법사로 활동하는 동안 그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사기도 했다.

의회는 지난 수십 년간 크라이스트처치를 위해 봉사해준 이안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편지를 보냈고, 그와의 계약을 마감하겠다고 밝혔다.

크라이스트처치시의회 공보관은 “마법사는 크라이스트처치 역사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크라이스트처치시는 다양하고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을 보여줄 새로운 관광 홍보 방향에 착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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