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감서 국민의힘이 나라 얼마나 망쳤나 보여줄 것”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15 14:48수정 2021-10-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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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출석하고 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손을 들어 보였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만간 열리는 국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감 참석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얼마나 나라를 망쳐왔고, 부동산 투기를 통해 얼마나 부당한 이익을 얻었는지를 보여드릴 좋은 기회”라고 했다.

이 지사는 15일 민주당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과 관련해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이고 전통이 있기 때문에 (면담) 요청을 드렸다”며 “이번 주에는 시간상 어려워 국감 끝나고 인사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려서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오는 18일과 20일 예정된 경기도 국감 참석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대장동 개발 사업은 야권의 정치공세 때문에 줄기와 본질은 사라졌다”며 “본질과 줄기 전체를 보여드리는 것도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업자들이 개발이익을 같이 나눠 먹다 들키니까 이게 마치 이재명 때문이라고 하는 정치공세라는 점을 국민께 자세히 설명드리겠다”며 “국민의힘이 얼마나 나라를 망쳐왔고, 부동산 투기를 통해 얼마나 부당한 이익을 얻었는지, 국민을 속이는 기만정치를 해왔는지 보여드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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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갈등을 겪은 이낙연 전 대표 측과의 ‘원팀’ 우려에 대해 “2017년 대선 경선 이후 제 지지자 중에도 승복하면 용서하지 않겠다며 도지사 당선 다음 해까지 경기도청 앞에서 농성한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존경하는 이 전 대표께서 품 넓게 받아주시니 하나의 단일대오로 반드시 내년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날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는 “당연히 압수수색 해야한다”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선 “법원과 검찰이 적절하게 판단했을 것이다. 저는 내용을 잘 모른다”며 “저는 전체 파이 중에서 공공환수하는 몫을 안전하게 확보하도록 설계했고, 민간은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어서 그 안에 어떤 식으로 누가 참여하고 개발이익을 취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또 “당시 공공개발을 통째로 막아 민간개발을 불가피하게 해놓고 민간개발업자들한테 부당이득을 취한 건 다 국민의힘 사람들 아니냐”면서 “(당시) 자신들이 (공공개발) 막아놓고 왜 못 했느냐고 하면 되겠냐. 이건 패륜적”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주술 논란’을 언급하며 “제대로 된 선생님께 배우셔야지 왕(王)자 쓰시고, 그런 분들한테서 국정을 배우면 나라 큰일 난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윤 전 총장이 지난해 12월 검찰총장 재임 당시 법무부로부터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이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을 두고는 “(윤 전 총장이) 지나칠 정도로 가혹하게 검찰 권력을 행사한 것을 반성했으면 좋겠다”며 “이제는 본인의 한계를 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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