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교차접종 아내 변시증 호소…“아이들 얼굴이 도깨비처럼 휘어 보여”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15 11:21수정 2021-10-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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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2차로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한 아내가 시력을 잃어간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접종으로 한 가정이 행복이 산산조각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8세 쌍둥이 남매를 키우는 38세 가장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아내는 6월 14일 AZ 백신을 1차 접종하고 8월 31일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접종 하루 뒤 아내의 왼쪽 눈에 변시증이 확인됐다”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안과를 찾아갔으나 이상 소견을 받지 못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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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시증은 물체가 비뚤어지거나 휘어져 보이는 증상이다.

청원인은 “대학병원, 대형 안과 등 10여 명의 전문의를 만나 검사를 했지만, 현재까지 병명 진단을 받지 못했다”며 “시신경 부위 문제일까 싶어 MRI도 찍어보았으나 이상이 없고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급격한 시력 저하와 함께 변시증은 더욱 심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이어 “(아내는) 아이들의 얼굴이 휘어져 도깨비처럼 보인다며 눈을 뜨는 것도 두려워한다”라며 “아이들의 성장 과정도 지켜보지 못하고 산 송장처럼 살 게 될지 모른다는 절망과 공포감에 울부짖는 아내를 지켜만 보는 저의 마음도 갈갈히 찢어 발겨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외출을 자제하며 답답해하는 아이들에게 ‘코로나 끝나면’ 입버릇처럼 다음을 약속했는데 너무 분통하고 억울하다”라며 “코로나 종식 이후 일상회복의 꿈은 영원한 꿈으로 남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청원인은 “아내가 시력에 문제가 생긴 시기부터 손 저림이 발상했다”라며 “단순한 저림을 넘어서 자가면역질환도 동반되어 나타나는 것 같아 대구 소재 3차 병원을 방문해 혈액 및 소변 검사 진행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과의 의학적 인과관계를 밝히기에 개인의 힘으로는 역부족하고 막막하다. 하지만 지금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할 수 있는 건 사력을 다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질병청과 정부는 부작용에 대해 인정하고 피해자를 구원하는 데 앞장서라”라며 “부작용에 대해 검증할 수 있는 검사법의 개발, 의료체계, 보상안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고 기저질환 등을 이유로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청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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