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역대급 빠른 한파…“농산물·쪽방촌 등 피해 우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15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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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번 주말에 올가을 첫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되자 선제적 대비에 나섰다.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한파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오는 16일 오후부터 기온이 점차 낮아져 17일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15도 급감하고 서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조처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한파경보는 15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독거노인, 거리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의 안부 확인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가을 단풍철로 이동량이 많은 시기인 만큼 등산객을 대상으로 저체온증 대비와 빗길 미끄럼·낙상사고 위험 안내를 강화하도록 했다.

야영장과 캠핑장 등에서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와 질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비온 뒤 산악 지역 도로 결빙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토록 했다.

아울러 기온 강하로 인한 농·수산물의 냉해 방지와 강풍에 대비해 농작물의 고정·결박과 낙과 대비 조기 수확을 독려했다.

TV자막(DITS), 긴급재난문자(CBS), 옥외전광판,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 상황과 한파 행동요령을 신속하게 전파하도록 했다.

이승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최근에 기온이 높다가 갑자기 낮아지면서 올가을 첫 한파가 찾아온 만큼 각 기관에서는 안전관리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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