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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스타트렉’ 함장 샤트너, 90세 ‘최고령 우주인’ 올라

입력 2021-10-15 03:00업데이트 2021-10-1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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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셰퍼드’호 타고 11분 우주여행
마중나온 베이조스에 감사인사
미국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커크 함장 역을 맡았던 배우 윌리엄 샤트너가 13일 미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호를 타고 우주비행을 하던 중 무중력 상태를 잠시 체험하며 놀랍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블루오리진 유튜브 캡처
미국 인기 드라마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주인공 ‘커크 함장’을 연기하며 극중 우주를 누빈 배우 윌리엄 샤트너(90)가 현실에서의 우주여행도 무사히 마쳤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샤트너는 13일(현지 시간) 미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호를 타고 남부 텍사스주 사막에서 상공 107km까지 올랐다 지상으로 착륙하는 11분의 준궤도 우주여행을 마쳤다.

블루오리진의 창업자로 유년 시절 커크 함장 흉내를 내며 놀았다고 밝힌 세계 최고 부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는 직접 착륙 장소에 나와 샤트너를 맞았다. 샤트너는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신의 무사 귀환을 축하해주는 베이조스를 껴안고 “당신이 가장 심오한 경험을 하게 해줬다. 다신 깨어나고 싶지도, 빠져나오고 싶지도 않다”며 고마워했다. 특히 칠흑 같은 어둠으로 가득한 우주를 보며 죽음의 의미도 반추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스타트렉 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커크 함장의 명대사 ‘위험이 곧 우리의 일이고 우주선을 타는 이유’를 인용하며 90세에 노익장을 과시하며 성공적으로 우주여행을 마친 샤트너를 축하했다. 이번 우주여행으로 샤트너는 ‘최고령 우주인’이 됐다. 이전 기록은 올해 7월 베이조스가 직접 우주여행에 나섰을 때 동승했던 여성 우주비행사 월리 펑크(82)가 보유하고 있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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