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짜리 글로벌호크, 결함 탓 비행 못해…‘무용지물’ 뭇매

뉴시스 입력 2021-10-14 12:14수정 2021-10-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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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1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들여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가 결함으로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구갑,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공군본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군이 지난해 9월 도입한 글로벌호크 3호기는 전력화 이후 비행실적이 없다. 같은 해 4월 도입한 4호기는 비행시간이 약 80시간에 불과하다.

글로벌호크 4대 도입 후 현재까지 기체 당 평균 10건의 결함이 발생했다. 결함부품 33점 중 11점은 조치 중이다.

글로벌호크 3호기는 지상으로 영상·이미지 등을 전송하는 구성품이 고장 났고 5개월째 원인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안 의원은 밝혔다. 고장 난 부품 중 일부는 공급이 지연돼 언제 조달이 가능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안 의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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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글로벌호크 기체 간 동류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정비가 지연되는 3~4호기 부속을 떼서 1~2호기에서 활용하는 식이다. 동류전환은 전력화 1~2년 만에 24건으로 집계됐다.

공군이 늑장 대처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운용유지단계 부품조달을 위한 CLS2(계약자 군수지원) 계약을 미국이 2016년 제안했는데 공군이 2020년에야 협상에 나섰다고 안 의원은 밝혔다.

안 의원은 “글로벌호크의 짧은 전력화 시기를 고려하면 결함이 너무나도 많다”며 “공군은 글로벌호크 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안정적인 운용유지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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