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어빙 ‘불꽃 드리블’ 못보나… 백신 거부에 출전 막혀

강동웅 기자 입력 2021-10-14 03:00수정 2021-10-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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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단장 “훈련장도 못온다”… 사무국 “방역지침 거부땐 급여동결”
422억원 연봉 한푼도 못받을수도
NBA 미접종 선수, 전체 2% 그쳐… 어빙, 거부 이유 놓고 “사생활일뿐”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슈퍼스타’ 카이리 어빙(29·브루클린·사진)의 모습을 보기 어렵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어빙에게 구단이 팀 활동 금지라는 초강수를 뒀기 때문이다.

숀 마크스 브루클린 단장은 13일 “철저한 검토 끝에 우리는 어빙이 (백신 접종을 마칠 때까지) 팀에서 뛰거나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어빙은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뛸 수 없다.

그간 브루클린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인해 안방경기에 뛰지 못하는 어빙을 방문경기에서라도 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 왔다. 미국 뉴욕시에 따르면 브루클린의 안방구장인 바클레이스센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없이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구단은 뉴욕시에서 ‘개인 사무 건물’로 분류해 출입이 가능한 브루클린의 훈련 시설 ‘HSS 트레이닝센터’에서 어빙이 팀 훈련에 참가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

마크스 단장은 “우리는 어빙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팀원 누구도 파트타임으로 경기에 참여할 수는 없다. 브루클린이란 팀이 오랜 기간 확립해 온 협력과 희생의 가치를 무너뜨릴 순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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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뛰지 못하면 어빙은 이번 시즌 연봉 3530만 달러(약 422억 원)를 통째로 날릴 수도 있다. NBA 사무국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거부하고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급여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도 NBA 선수들의 코로나19 백신 거부 사태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NBC와의 인터뷰에서 “NBA의 백신 정책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는 과학을 굳게 믿는다”며 “모든 사람이 NBA가 정한 규칙을 따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어빙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미디어데이 당시 어빙은 “(거부 이유를) 공개하고 싶지 않다.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답했다. 어빙을 비롯해 최근까지 NBA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선수는 전체의 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어빙#드리블#백신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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