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총리 “왕실도 동성결혼 가능하다”

뉴시스 입력 2021-10-13 15:31수정 2021-10-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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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네덜란드 군주는 어떤 성별과 결혼해도 왕권을 상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뤼터의 답변은 최근 의회에서 차기 왕위 계승권자인 아말리아 공주에 대한 질문에서 비롯됐다. 의회는 최근 출간된 책 ‘아말리아, 듀티 콜스’를 들어 만약 아말리아 공주가 여성과 결혼한다면 네덜란드 법이 왕위 계승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책 ‘아말리아, 듀티 콜스’는 아말리아 공주에 관한 내용으로 네덜란드의 구법은 동성 결혼을 한 후계자의 왕위 계승을 배제한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겼다.

올해 17살인 아말리아 공주는 동성 결혼에 관해 언급한 적이 없고 그의 사생활 역시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올해 초 아말리아는 18세가 되면 받을 수 있는 160만 유로(약 22억846만 원)의 생활비와 수당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힘든 시기에 받기가 불편하다며 받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네덜란드는 2001년 4월부터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었다.

뤼터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정부는 왕위 후계자 역시 동성과 결혼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각은 왕위 계승자나 왕이 동성 파트너와 결혼하고 싶다면 퇴위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2000년에 전임 총리가 이 문제를 마지막으로 언급한 후 시대가 변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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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왕실의 결혼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차기 왕위 계승권자들은 때때로 의회가 결혼을 허락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로 후계자 자리를 포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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