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요리 맛본 박종훈 “지금까지 탕수육은 다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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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3일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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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30)이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직접 만든 요리 대접을 받았다면서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팔꿈치 부상 후 재활 중인 박종훈은 12일 인스타그램에 “구단주님 키친. 맛있는 음식. 사진으로 다 담을 수가 없었다”며 “구단주님 웍질이 너무 현란해서 놀랐고 음식들이 전부 다 너~무(특히 탕수육) 맛있어서 놀랐다. 또 전완근이 몸에 어마무시하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또 먹고 싶다 31년 동안 먹은 탕수육은 다 가짜였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종훈 문승원과 어깨동무한 사진을 올리며 “좌승원 우종훈 화려한 컴백을 기다리마”라는 글을 썼다. 박종훈과 문승원은 전반기 팔꿈치 부상으로 모두 수술대에 올랐다. 내년 다시 주축이 돼야 할 두 선수를 위해 구단주가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인증 사진에서 박종훈은 문승원과 함께 정 부회장이 ‘웍질’하는 모습을 등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세 사람이 영어로 용지니어스(YONGENIUS)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 티셔츠에는 요리사 복장으로 웍을 들고 있는 정 부회장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YONGENIUS는 정 부회장의 이름에서 딴 용(Yong)과 천재라는 의미의 Genius를 합친 것으로 알려졌다.

‘용지니어스 주방’으로 불리는 정 부회장의 개인 주방은 고급 레스토랑에 못지않은 전문 시설을 갖췄는데, 여기서 정 부회장은 새로운 요리를 탐구하거나 지인들을 초대해 직접 요리한 음식을 대접한다고 한다. 특히 정 부회장의 중국 요리 실력은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이미 특허청에 YONGENIUS에 대한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 이마트 측은 “회사가 특정 상품을 위해 출원 신청한 것은 아니고, 상표권 확보 차원에서 신청해둔 것”이라고 밝혔지만, 상품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업계의 시각도 나온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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