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화천대유 전 직원에 배분되는 성과급이 왜 뇌물?”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13 11:18수정 2021-10-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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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어떤 로비인지 없이 무조건 뇌물이라고 덮어 씌운다” 주장
곽상도 전 의원이 화천대유 김만배 회장 구속영장에 자신의 아들이 받은 돈이 뇌물로 기재된 것을 두고 “직원 모두에게 배분되는 성과급이 왜 뇌물로 둔갑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주장했다.

곽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검찰이 화천대유 김만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제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성과급을 뇌물이라고 기재했다고 한다. 지금껏 제가 밝힌 것처럼 저는 로비를 받지 않았고, 어떤 일에도 관여되어 있지 않다”라고 적었다.

이어 “덮어씌우려고 하더라도 누가 언제 어떤 내용을 저한테 로비했다는 것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나? 로비를 받고 무슨 일인가 했으면 자료도 남아있을 텐데, 이런 것도 없이 무조건 뇌물이라고 덮어씌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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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3자들 간의 대화 녹취록이어서 이것을 근거로 제가 뇌물을 받았다고 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면서도 “녹취록에 어떤 로비가 있었는지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는 것은 로비의 실체가 없다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7000억 원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둔 화천대유 임직원들은 모두 성과급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다. 이성문 대표는 성과급으로 120억 +@를, 양 모 전무는 성과급으로 100억 +@를 받았다고 하고, 전 직원에게는 5억 원의 성과급 외에 추가 성과급이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화천대유 직원 모두에게 배분되는 성과급이 왜 뇌물로 둔갑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곽 전 의원의 아들 A 씨가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A 씨는 부친의 제안으로 화천대유에 입사했다고 하면서도 고액 퇴직금 수령은 합당하며, 부친과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곽 전 의원 역시 “(화천대유에) 돈을 투자한 적도 없고, 인, 허가에 압력을 넣은 적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곽 전 의원은 사퇴 기자회견에서도 “대장동 개발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7000억원이 누구에게 귀속되었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다. 더불어 제 아들이 받은 성과퇴직금의 성격도, 제가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여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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