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변경 순간 외제차로 ‘꽝’…차량사고 보험사기단 9명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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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3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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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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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경찰서는 13일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A씨(22) 등 9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2020년 7월까지 1년 8개월 동안 차량 8대를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구미시 각산네거리 등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이 차선을 넘어오면 고의로 들이받는 수법으로 10여 차례 사고를 내 7개 보험사로부터 7000만원을 타낸 혐의다.

이들은 중고로 구입한 외제차에 보험을 1주일 정도 든 뒤 차선위반을 하는 차량과 경미한 접촉사고를 내 치료비와 수리비를 요구했다. 보험사에는 미수선으로 신고해 수백만원의 보험료만 챙겨 경찰에 신고가 안되게 하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서로 말을 맞춰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사고장소 주변 CCTV 영상과 통신·금융거래 내역을 압수·분석한 후 증거를 제시하자 자백했다.

이희진 교통팀장은 “올해에만 16명의 보험사기범을 검거했다, 고의가 의심되는 사고에 대해서는 끝까지 수사해 보험사기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구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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