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없던 40대父, 백신 맞은 후 피 토하고 숨져”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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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3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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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이 없던 40대 가장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나흘 만에 피 섞인 구토를 하고 숨졌다며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이후 사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고인의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버지는 지난달 23일 오전 군산의 모 내과에서 모더나 1차 백신주사를 맞았다”며 “그런데 접종 4일 차로 넘어가는 27일 오전 1시경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곧바로 피가 섞인 구토를 하며 쓰러졌고 그 자리에서 심정지가 와 새벽 3시경 결국 사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실 의사는 ‘평소 아버지가 다니던 병원에서 받은 혈소판 수치보다 70% 가까이 낮아졌다’며 ‘이런 갑작스러운 혈소판의 비정상적 감소는 백신의 영향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평소 앓고 있던 기저질환이나 다른 질병은 전혀 없었다”며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꾸준히 먹고, 주말이면 어머니와 등산을 하러 가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을 활발히 했기에 사망원인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43세의 젊은 나이에 이제 겨우 11세인 동생과 어머니를 두고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면서 “아버지의 죽음에 억울함이 없도록 정확한 원인 규명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병원에서 알려준 임시 사망 원인은 허혈성 심정지이며, 정확한 부검 결과는 한 달 정도 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청원인은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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