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서명·축하문, 문화재 됐다

뉴시스 입력 2021-10-13 09:53수정 2021-10-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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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복군의 독립, 외교 활동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서명문,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축하문, 한국광복군 기관지 광복(光復), 한국광복군 훈련교재 정훈대강, 김좌진 장군 사회장 약력서,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6건을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서명문’,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축하문’은 1940년 9월17일 중국 충칭 가릉빈관에서 임시정부 주석이자 광복군창설위원회 위원장인 김구 주관 하에 거행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관련 유물이다.

중국 측 인사와 서방 외교사절, 신문사 대표 등 참석자들이 서명한 서명문과 한중이 연합 항전해 일본에 승리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는 축하문으로, 충칭 시기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의 독립운동과 외교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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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복군 기관지 광복(光復)’은 한국인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국광복군의 대일항전을 선전해 항일 독립사상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정훈처에서 발행한 기관지다.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의 독립운동 취지와 활동 상황을 군사, 외교, 국제정치, 경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하고 있어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기관지 제목인 ‘光復(광복)’의 글씨를 한국광복군 총사령 이청천(지청천)의 필체를 활용한 점도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한국광복군 훈련교재 정훈대강’은 1945년 5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정훈처에서 발행한 훈련교재다. 일반강령, 기본정책, 본군의 정훈계획(학과훈련, 선전대강) 등 조국 광복의 최선봉을 담당할 한국광복군의 ‘강철 같은 정신 무장’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한국광복군이 중국군사위원회에 예속되어 있다가 중국과 끊임없는 교섭을 거쳐 마침내 1945년 5월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소속으로 바뀐 것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김좌진 장군 사회장 약력서’는 일제강점기 만주지역에서 무장독립군을 이끌며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사회장(1930년 3월)에서 낭독된 약력서다. 그의 출생과 성장, 사망, 주요 활동과 사상, 가족관계 등을 연도별로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 김좌진 장군의 전 생애를 알 수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다.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930년 장항선 판교역 철도개통과 함께 근대기 서천지역 활성화 중심지가 된 곳이다. 양곡을 비롯한 물자의 수송과 정미, 양곡, 양조산업, 장터가 형성되어 한국 산업화 시대에 번성기를 맞다가 2008년 철도역 이전으로 본격적인 쇠락을 거친 근·현대기 농촌 지역의 역사적 흐름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안에 있는 정미소, 주조장, 방앗간, 극장, 구 중대본부 등은 근대생활사적인 요소를 잘 간직하고 있어 별도의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한편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는 ‘순천 동남사 사진기 및 확대기’는 순천에서 설립된 동남사(1952∼1976)가 제작·판매한 사진기 4종과 확대기 2종 등이다.

1948년부터 정부의 수입금지 조치와 국산장려운동이 전개되면서 수입에 의존하던 사진기의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동남사는 국내 기술로 사진기 국산화를 시도했고, 이렇게 제작된 총 4종의 동남사 사진기를 통해 근대 사진기 제조업 발달사를 확인할 수 있어 문화재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1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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