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도 조만간 ‘부스터샷’…나는 언제쯤 맞을까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13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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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접종 대상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2일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추가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오는 25일부터는 고위험군인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접종이 시작된다.

얀센 접종자의 추가 접종 여부는 12월 전에 결정될 예정이다. 이후 일반 국민 대상 추가접종은 아직 검토 단계다.

◆11월까지 고위험군 추가접종 진행

13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현재 백신 접종 상황은 ‘성인 2차 접종-소아·청소년 1차 접종-고위험군 추가접종’으로 요약된다.

이달 말까지 18세 이상 성인 대상 2차 접종이 진행된다. 16~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는 오는 18일부터 1차 접종이 시작된다.

여기에 지난 12일부터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고위험군 대상 추가접종이 시작됐다. 정부가 우선 선정한 추가접종 대상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지난 12일 “면역저하자라든지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취약시설 입원 종사자 모두 추가 접종자로 선정돼 있다”며 “면역저하자의 접종 간격은 기존접종 후 2개월로 최우선순위”라고 밝혔다.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이용·입소자 및 종사자는 오는 25일부터 추가 접종을 받는다.

다음 달 1일부터는 급성백혈병, 고형암, 고형장기이식 환자 등 면역저하자,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입원·종사자, 15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가 추가접종을 시작한다.

◆얀센 접종자, 12월 전 부스터샷 여부 결정

돌파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얀센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여부는 12월 전에 결정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7일 “얀센 백신 접종자를 포함한 일반 국민은 12월부터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도래해 이에 맞춰 추가접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국외 사례 및 접종 기준 등을 충분히 검토해 추가 접종 대상과 백신 종류 등 세부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험군·의료진 접종과 동시에 얀센 접종자 추가접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얀센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은 고위험군 부스터샷과 별개로 접근할 수 있는 문제”라며 “얀센 백신은 동일 백신 2회 접종을 기준으로 하는데, 우리나라가 확보한 얀센 물량이 있으니까 특별히 (물량이)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해외에서도 얀센 추가접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독일 예방접종위원회가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4주 이후 추가로 mRNA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얀센 추가접종을 논의 중이다.

◆‘일반 국민’ 대상 추가접종, 아직 불투명

11월까지 고위험군 추가접종이 완료된 후 일반 국민 대상으로 추가접종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모든 국민이 접종할 수 있을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정 교수는 “일반인구 집단에 대한 부스터샷은 아직 공감대 이뤄지지 않았다”며 “고위험군과 의료진 접종하면서 차차 생각해봐야할 문제”라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건강한 성인에게도 추가접종이 필요한지는 논쟁 여지가 있다”며 “위드 코로나의 핵심은 중증환자를 줄이고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 것인데,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지난달부터 50세 이상 성인과 고위험군 3200만명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12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추가접종을 진행하며, 부스터샷을 접종하지 않으면 그린패스 자격을 박탈하는 강력한 조치를 위하고 있다.

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단은 백신 추가접종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에 대해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해, 일반인 대상 접종에 신중한 입장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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