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재임하며 연구 병행 교육중심대학의 정체성 확립해 뿌듯”

장영훈 기자 입력 2021-10-13 03:00수정 2021-10-13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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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금오공대 총장 인터뷰
이상철 금오공대 총장은 12일 “임기 동안 대학다운 대학, 행복한 대학을 만드는 데 집중한 덕분에 전체 경쟁력이 향상됐다고 생각한다.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금오공대 제공
“연구 병행 교육중심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했다고 자부합니다.”

이상철 금오공대 총장은 12일 “연구가 없이는 교육이 없는 것이 공학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구성원들과 연구를 잘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연구와 교육이 잘될 때 산학협력도 빛을 발할 수 있다. 그런 대학에서 지내는 학생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19일 퇴임한다. 그는 “내년 2월이 정년이다. 금오공대에서 보낸 시간을 되짚어 보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장은 1990년 금오공대가 국립대학으로 전환할 때 처음 임용된 교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04년 경북 구미시 신평동에서 양호동 캠퍼스로 이전하는 시기에 기획협력처장을 맡아 사업을 이끌었다. 산학협력단장과 산업대학원장, 교무처장 등 주요 보직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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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장은 “2017년 10월부터 4년간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입시 모집과 다양한 재정 지원, 산학협력 등 소정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금오공대는 저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터전”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벌써 퇴임을 앞두고 있다. 소회를 밝힌다면….


“임기 절반을 갓 넘긴 지난해 1월 말 급작스럽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발생해 대학의 교육도 격변의 시대를 겪었다. 언택트(비대면) 수업의 안착과 더불어 교육 혁신의 중심에 있었던 것이 역사적으로 보면 가장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개교 40주년을 맞은 일이 뜻깊었다. 역사를 정리하면서 현재를 점검할 수 있었다.”

―미래형 공학교육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대학 부속인 인공지능(AI)·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했다. 재학생을 위한 AI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라 학생들의 역량을 진단하고 진로 개발 로드맵을 제안한다. 물론 관련 분야 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한다. 교육대학원은 AI융합교육전공을 운영 중이다. 다양한 전공 수업에 AI 기반 교수법이 도입되도록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

―임기 중 핵심 성과를 꼽는다면….

“대학원 활성화와 교수들의 연구력 향상에 가장 집중했다. 현재 학업 및 연구에 매진하는 전일제 대학원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학부생을 대상으로 연구실 레지던트 사업을 시행 중이다. 전임교수 1인당 2명까지 대학이 학부연구생 인건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교수와 대학원생, 학부생 모두 만족도가 매우 높다. 더불어 연구 지표가 상승하고 있다.”

이 밖에 최근 금오공대는 교육부의 ‘국립대 육성 사업 연차평가’에서 최우수(A) 등급을 받았다. 특히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및 운영 사업’ 주관기관,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사업’, ‘반도체 인프라 구축 사업’, ‘산업혁신 인재 성장지원 사업’에 선정돼 미래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지방대 위기를 말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안을 세우기 쉽지 않은데….

“최근 4년간 금오공대 신입생 충원율 평균이 99.7%다. 이번 수시모집 경쟁률도 5.8 대 1로 마감해 비교적 큰 어려움은 없었다. 문제는 앞으로가 될 것이다. 대학 입학과 졸업 때 학생들이 고향을 떠나는 것 같은데, 지방자치단체와 머리를 맞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좋은 정주 여건을 제공하는 노력이 정말 중요하다. 대학이 아이디어를 지자체에 제공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일들이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이상철 금오공대 총장#연구 병행 교육중심대학#정체성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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