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이 그림이 ‘오징어 게임’? 아동학대 논란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12 13:34수정 2021-10-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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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의 한 장면으로 추정되는 7살 아이의 그림. 보배드림 캡처
7살 아이가 그린 그림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섬네일(미리 보기 이미지)로 올린 한 유튜버가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그림이 청소년 관람 불가로 분류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을 따라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유명 유튜버의 7살짜리 구독자 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유명 유튜버 ‘오징어 TV’ 한 영상의 섬네일 캡처본이다”라며 문제의 그림을 올렸다. 그러면서 해당 그림은 7살 아이가 그린 것으로 아이의 부모가 해당 유튜버에게 전달했을 것이라며 이미지의 출처를 밝혔다.

작성자는 “’오징어 게임’을 보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그림을 잘 보면 첫 번째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묘사돼있다”며 “맨 왼쪽의 큰 여자아이 손에 무언가 들려있는데 총으로 보인다. 그 옆에 세모가 그려진 작은 사람과 누워있는 사람(사망자) 등이 보인다”라고 그림을 설명했다. 실제 ‘오징어 게임’의 1화에서 해당 장면이 연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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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그림을 썸네일로 첨부한 유튜버 채널 캡처. 유튜브 캡처

작성자는 ‘청소년 관람 불가’인 ‘오징어 게임’을 7살짜리 아이가 시청한 게 아니냐며 ‘아동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줄곧 ‘아동학대 근절’을 외친 유튜버의 이중적 태도에 대해서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구독자는 7살짜리 딸에게 청소년 관람 불가인 ‘오징어 게임’을 보여주고 응원 그림을 그리라고 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그걸 또 유튜버는 좋다고 올리니 아주 환상의 협업”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 근절을 외치는 유튜버의 구독자가 본인 아이를 아동학대 하는 짓을 하다니”라며 “그리고 누가 봐도 문제가 있는 그림을 자랑스럽게 본인 유튜브 채널에 올릴 수 있다니 이젠 더 놀랍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채널은 ‘아동 학대 금지’ ‘동물보호’ 등 사회적인 이슈를 다뤄 온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제발 주작이었으면 좋겠다” “7살짜리에게 오징어 게임을 보여주다니 이해가 안 간다” “아이들은 보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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