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직구 4조5000억… 가전 구입은 4년새 9배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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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소비자가 해외직구로 쓴 돈이 4조5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4년 새 가전제품 직구가 9배로 급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직구로 지출한 금액은 37억5376만 달러(약 4조4895억 원)로 집계됐다. 구입 건수는 6357만5000건이었다. 4년 전인 2016년(16억2228만 달러·1737만 건)과 비교하면 직구 금액은 2.3배로, 구매 건수는 3.6배로 늘었다.

해외직구는 국내 소비자가 해외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외국 상품을 직접 구입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해외직구를 통해 물건을 구입한 사람은 1201만 명, 1인당 연간 구입액은 312달러(약 37만 원)였다.

국내 소비자가 해외직구로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건강식품이었다. 2016년 이후 건수 기준으로 한 번도 1위를 내준 적이 없다. 지난해 건강식품 해외직구 건수는 1234만8000건, 금액은 7억4640만 달러였다.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품목은 가전제품이었다. 지난해 가전제품 해외직구 건수는 1034만1000건으로 4년 전(117만4000건)의 8.8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금액으로 보면 4억22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3.4배 늘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전을 많이 산 것으로 보인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해외직구#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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