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2타점 적시타… 2위 LG 추격 따돌린 선두 KT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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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이민호 등 LG마운드 난조
사사구 10개 얻은 KT, 4-2 승리

선두 KT가 2위 LG의 추격을 저지했다.

프로야구 KT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9일 LG에 1-6으로 지며 2.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던 KT는 승차를 다시 벌리며 한숨 돌리게 됐다. LG는 2위 자리는 유지(66승 7무 52패·승률 0.559)했지만 3위 삼성(68승 8무 54패·승률 0.557)과의 승차는 0이 됐다. KT와 LG, 삼성의 승차는 3.5경기다.

이날 KT가 친 안타는 LG(7개)보다 2개 적은 5개였다. 하지만 영점을 좀처럼 못 잡은 LG 마운드를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LG 선발 이민호가 3이닝 동안 몸에 맞는 볼 1개를 포함해 사사구 6개를 내줬고 함덕주(1개), 김대유(2개), 채지선(1개)이 4개를 추가해 KT는 사사구만 10개를 얻었다.

2-2로 맞선 6회초에도 LG는 KBO리그 전체 타율 1위인 강백호 앞에 볼넷 3개로 만루 기회를 내주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이전 타석까지 안타가 없던 강백호는 2사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쳤다.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한 강백호는 타율 0.356으로 타율 1위 자리를 지켰다. 조부상을 당한 2위 이정후(키움·타율 0.353)와 ‘3리’ 차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KT 창단멤버이기도 한 김재윤은 개인통산 첫 시즌 30세이브를 기록했다. 2015시즌부터 KBO리그에 참가한 KT에서 나온 첫 30세이브.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며 “김재윤의 30세이브, (롯데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준태의 이적 첫 안타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강백호#적시타#케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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