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대형 기술기업)와 핀테크 등이 제공하는 대출 비교 플랫폼에 대한 저축은행의 영업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SBI, OK, 웰컴 등 10개 저축은행의 올해 1∼7월 신규 개인 대출(12조2215억 원) 가운데 18.9%(2조3081억 원)가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등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0.7%(871억 원)에 불과했던 비중이 1년 7개월여 만에 20% 수준까지 커진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영업점이 부족한 저축은행의 특성상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올해 6월 말 현재 79개 저축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는 304개로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3257개)의 10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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