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 18.9%가 대출비교 플랫폼 통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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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0.7%서 급증… “영업점 부족탓”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와 핀테크 등이 제공하는 대출 비교 플랫폼에 대한 저축은행의 영업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SBI, OK, 웰컴 등 10개 저축은행의 올해 1∼7월 신규 개인 대출(12조2215억 원) 가운데 18.9%(2조3081억 원)가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등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0.7%(871억 원)에 불과했던 비중이 1년 7개월여 만에 20% 수준까지 커진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영업점이 부족한 저축은행의 특성상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올해 6월 말 현재 79개 저축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는 304개로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3257개)의 10분의 1 수준이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저축은행#대출#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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