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이재명, 구치소 갈 사람” 尹 “선의의 경쟁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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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주자들 ‘이재명 후보 확정’ 반응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에서 후보자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에서 후보자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며 일제히 ‘이재명 대항마’를 자처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0일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어떻게 반성하고 극복할 것인지 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본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아니라 대장동 비리로 구치소에 가야 할 사람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었다”면서 “우리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재명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승민이 이재명을 확실하게 이긴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부패한 후보 이재명을 부패 청소부 원희룡이 이긴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진 뒤 국민 여론조사 성격의 민주당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지사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 큰 격차로 패배한 데 주목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는 안전벨트를 매라”고 했다. 이제 지지율이 떨어질 일만 남았다는 경고 메시지다.

윤석열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이날 “(이 지사가) 오늘 성적표를 받아보고 싸늘해지는 민심의 빠른 흐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캠프 관계자도 “친문(친문재인) 세력과 민주당 내 중도층 유권자들이 본선에서 이 지사를 지지하지 않고 기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지사는 ‘국민적 의혹’이라는 하향세를 타고 간신히 결승선을 통과했다”며 “중도층과 일반 국민이 대장동 게이트로 인해 이 지사에게 등을 돌렸다”고 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국민의힘#이재명 대항마#선의의 경쟁#윤석열#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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